국내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소아·청소년이 40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9세 이하가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부분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사망자 추이 분석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사망은 누적 44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65.9%(29명)로 10∼18세(34.1%·15명)보다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성별은 남(54.5%), 여(45.5%)로 각각 확인됐다.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23명이 기저질환자였다. 기저질환 종류는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22.7%)이 가장 높았다. 그 외 내분비계 질환(11.4%), 선천성기형(11.4%) 등이 있었다.
0∼9세 사망자는 모두 미접종자였으며 이 가운데 10명이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접종대상자인 5∼11세 고위험군과 12∼18세 사망자는 22명이었다. 이 가운데 81.8%가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18세 사망자 가운데 기저질환자는 13명으로 86.7%에 달했다. 미접종자는 11명(73.3%)이었다.
현재 소아·청소년 기초(1·2차)접종 대상자는 12∼17세 전체와 5∼11세 고위험군이다. 3차접종 대상자는 12∼17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며 일반 소아·청소년은 희망한다면 접종이 가능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자인 소아·청소년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도 중요하다”며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