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슈완스, 북미 식품사업 헤드쿼터 맡는다
CJ제일제당 슈완스, 북미 식품사업 헤드쿼터 맡는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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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 USA와 통합 결정…사업 효율화·경쟁력 강화 기대
CJ제일제당 CI.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I.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17일 공시를 통해 북미 식품사업의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슈완스’와 미국 식품사업 법인 ‘CJ Foods USA(이하 CJFU)’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2019년 초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기업이다. CJFU는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사업을 영위하는 현지 법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슈완스의 CJFU 인수와 관련해 “북미 식품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 지위가 강화되면서 사업 주체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성이 대두돼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통합은 CJ제일제당의 추가 투자 없이 자회사 간 지분교환 형태로 진행된다. CJFU의 모회사이자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인 CJ America가 CJFU의 지분 모두를 슈완스에 넘기고, 슈완스는 해당 지분만큼의 신주를 발행해 CJA에 넘기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통합을 통해 일관된 북미 식품 사업전략을 수립·실행하는 한편, 두 회사의 영업플랫폼을 활용해 K-푸드 기반의 성장 기회를 추가로 발굴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프라와 시스템, 인적자원 등을 통합해 운영을 효율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한다.

CJ제일제당은 통합 이후 슈완스가 북미 식품사업의 헤드쿼터(HQ)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슈완스가 향후 미국 내 전 유통채널을 대상으로 마케팅, 영업,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등 일관된 사업 전략을 추진하면서 더욱 기민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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