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폐기 일회용 마스크 '옷걸이'로 재활용
코오롱그룹, 폐기 일회용 마스크 '옷걸이'로 재활용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8.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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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명예회장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 '고고 챌린지'서 제안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사용 후 폐마스크로 만든 재활용 옷걸이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사용 후 폐마스크로 만든 재활용 옷걸이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이 국내 처음으로 폐기된 일회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수거해 옷걸이로 재활용한다. 

코오롱그룹은 사내 캠페인으로 일회용 폐마스크의 분리 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 대규모로 폐마스크를 재활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일회용 마스크 수거·재활용 캠페인은 이웅열 명예회장이 지난해 10월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코오롱그룹은 전국 주요 사업장 7곳에 일회용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하고 임직원들에게 휴대용 수거 봉투를 제공해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1차로 수거된 폐마스크에 기타 부자재를 혼합해 약 2톤(t)가량 폴리프로필렌 펠릿 형태로 만든 뒤 총 2만9000여개의 옷걸이로 제작했다. 제작된 옷걸이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부문에서 필요한 매장용 옷걸이로 재활용된다.

코오롱그룹은 앞으로 옷걸이를 넘어 폴리프로필렌 소재가 쓰이는 다양한 용품으로 폐마스크 활용처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승일 코오롱그룹 CSR사무국 부사장은 “폐마스크 재활용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용한 일회용 마스크가 환경오염의 원인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일회용 폐마스크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 재활용될 수 있게 아이디어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