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7일 기관 매도세에 2510선으로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5포인트(p, 0.67%) 내린 2516.47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3.05p(0.12%) 상승한 25366.57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32p(0.88%) 내린 827.4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7p(0.02%) 오른 834.91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낙폭을 키우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7억원, 565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 홀로 2008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218억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억원, 830억원을 매도했다.
코스피 대형주(-0.70%)와 중형주(-0.42%), 소형주(-0.91%)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보험업(0.97%)과 섬유의복(0.88%)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대로 운수장비(-2.21%)와 의약품(-1.98%) 등 대부분의 종목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오른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월마트, 홈디포 등 소매업체의 호실적 발표에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며 “다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7월 소매판매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으며 현물과 선물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