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집중호우로 침수된 지역의 감염병 예방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익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침수지역에서는 웅덩이 등 고인물에 서식하는 모기 등 위생해충으로 인해 말라리아 등 감염병이 발병할 위험이 있어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18일까지 친환경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보건소는 방역기동반을 2인 1조로 2개반을 구성해 침수 피해지역 및 상습 해충 발생지역인 모현동 저류시설, 약촌오거리 저류시설, 신기교차로, 왕궁천 등을 방문해 모기 등 해충 방역(연무소독, 유충구제)을 진행한다.

시민참여로 추가 소독을 적극 진행해 자가방역력을 높여나가기 위해 방역 소독약품을 지원한다. 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방역장비(수동식분무기)대여 및 방역약품 총 6종(살충제, 유충구제, 바퀴벌레약, 개미약, 살서제, 진드기 기피제)을 신청자에 대해 무료로 배부한다.

보건소는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복과 긴 장화를 착용하고,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고 방역 행동요령을 강조했다.

또한 야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가정 내 모기장 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집중호우기간 동안 침수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방역활동 강화를 통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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