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억' 김기남 삼성전자 연봉킹 …이재용 5년째 '무보수'
'33억' 김기남 삼성전자 연봉킹 …이재용 5년째 '무보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8.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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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윤부근·고동진·신종균·김현석, 2~6위 차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회장이 올 상반기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부회장은 5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17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기남 회장은 올 상반기 총 32억6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임원 중 가장 큰 액수로 상여금금(23억3500만원)이 약 세배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상여금 산정에 대해 “2017~2019년 사이 ROE 15.7%, 세전이익률 20.7%, 주가상승률 54.8%를 달성한 점과 메모리 시장 리더십 수성과 System 비메모리 사업에 적극 투자로 미래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연봉 2~6위는 앞서 삼성전자를 이끌다 현재 고문역을 맡은 이들이 차지했다. 권오현 고문은 급여 3억7500만원, 상여 27억3500만원 등 총 31억22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또 윤부근 고문 26억1400만원, 고동진 고문 26억1200만원, 신종균 고문 26억600만원, 김현석 고문 20억7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대표)가 급여 6억2600만원, 상여 14억1500만원 등 총 20억72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부문 매출 55조8300억원, 영업이익 3조6500억원을 달성한 점과,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혁신 상품으로 16년 연속 TV 시장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등 견조한 성장을 견인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DS(반도체)부문장인 경계현 대표는 급여 5억2400만원, 상여 4억3400만원 등 9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전자는 “2017~2019년 사이 ROE 15.7%, 세전이익률 20.7%, 주가상승률 54.8%를 달성한 점과, 제품 경쟁력 제고를 통해 플래시 메모리 20년 연속 1위 달성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노태문 MX(모바일)부문장(사장)은 급여 5억7800만원, 상여 11억2000만원 등 총 17억2300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받았다. 삼성전자는 “IM부문 매출액 109조25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달성하고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모바일 분야 기술 혁신과 웨어러블 및 노트PC 수요에 적기 대응했다”며 “프리미엄 판매 강화 등 수익성 강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째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