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상반기 영업익 27억…전년대비 92% 증가
비비안, 상반기 영업익 27억…전년대비 92%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8.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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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 증가한 1149억…제품 차별화·브랜드 다각화
비비안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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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이 2016년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비비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이 1149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92% 오른 수치다.

비비안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완화된 가운데 제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브랜드 다각화 등을 성장 원인으로 분석했다.

사업부별로는 비비안 사업부 10%, 할인점 사업부 12%, 홈쇼핑 사업부 27%, 신규 사업부 112% 증가해 전 사업부 고른 성장을 보였다.

비비안에 따르면, 비비안 사업부는 전년 대비 41억원 늘어난 4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런 호실적의 배경에는 면밀한 소비자 니즈 분석을 통해 제품 적중률을 높이고 패션 잡화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한 점이 주효했다.

실제 비비안은 최근 골프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골프 속옷과 팔토시, 스타킹 등 골프 패션 잡화를 선보여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골프 속옷 4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를 훌쩍 뛰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골프 패션 잡화 역시 초도 생산 물량이 소진되며 추가 생산하기도 했다.

또 해외 브랜드의 독점 유통권을 획득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140년 전통의 독일 패션 잡화 브랜드 FRASS(프라스)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바탕으로 모자·스카프 등 패션 잡화류를 보강했다.

신규 사업부의 성장 속도가 빨라진 점도 눈에 띈다. 비비안은 지난해 대표 직속 부서로 신규 사업부를 신설하고 애슬레저 캐주얼 브랜드 ‘Ground V’ 론칭하며 적극적인 신규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이에 신규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홈쇼핑 사업부는 5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오며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올 상반기 355억원의 매출을 기록, 2018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50% 증가했다. 또 전체 매출 내 홈쇼핑 부문 매출 비중 역시 16%에서 21%로 신장했다.

이와 관련해 비비안은 홈쇼핑 채널별 소비자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제품 차별화 전략이 5년 연속 매출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비비안 관계자는 “제품력은 유지하면서 제품 다각화를 꾀해 라인업을 보강하는 등 철저히 소비자 관점에 집중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