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티셔츠 제품마다 흡수성·건조속도 차이
스포츠 티셔츠 제품마다 흡수성·건조속도 차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8.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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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높은 소비자 선호도 제품 품질·안전성 시험
스포츠 티셔츠에 대한 품질·안전성 시험[이미지=한국소비자원]
스포츠 티셔츠에 대한 품질·안전성 시험 결과[이미지=한국소비자원]

기능성 스포츠 티셔츠 제품별로 흡수성과 건조속도에 차이를 보였다. 일부는 물이나 땀에 젖었을 때 색이 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2개 브랜드의 스포츠 티셔츠에 대한 품질·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기능성 스포츠 티셔츠의 경우 운동을 위한 기본적인 의류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제품이지만 흡한속건성(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 등 기능성과 품질·안전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내구성은 전 제품이 한국소비자원의 섬유제품권장품질기준(이하 권장기준)을 충족했으나 흡수성, 건조속도, 색상변화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운동 시 생기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인 흡수성(1~5급)을 1회·10회 세탁 후에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12개 중 10개 제품은 흡수성이 4급 또는 5급으로 수분을 잘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뉴발란스(NBNEC21063-00)와 휠라(FS2RSE2201M) 2개 제품은 1회 세탁을 했을 때 흡수성이 1급으로 낮아 수분을 잘 흡수하지 못했으나 10회 반복 세탁한 후에는 3~4급으로 높아졌다.

흡수한 땀을 빠르게 건조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면 티셔츠보다 건조속도가 빨랐다. 일부 제품은 10회 반복 세탁한 후의 건조속도가 1회 세탁 후보다 더 빨라졌다. 르꼬끄스포르티브(QN223CRS48), 아식스(122220109), 푸마(933123-01), 프로스펙스(W-MT22-M342) 등 4개 제품은 모든 세탁 조건에서 건조속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랐다.

외부 힘에 의해 터지지 않는 정도인 파열강도, 보풀(필링), 올 빠짐(스낵성)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의 색상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물견뢰도 시험의 경우 6개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사용상 주의가 필요했다. 해당 제품은 르꼬끄스포르티브, 아식스, 언더아머(1369743), 카파(P221IMRS361), 푸마, 프로스펙스 등이다.

땀에 의한 색상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땀견뢰도 시험에서는 프로스펙스 제품이,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오는 정도를 보는 마찰견뢰도 시험에서는 카파 제품이 각각 권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재생 폴리에스터 사용을 표시한 2개 업체 중 아디다스는 인증기관의 인증서를 제출했으나 나이키는 온라인 홈페이지의 재생 폴리에스터 사용 문구가 오표기라며 온라인 표시를 삭제했다.

피부에 닿았을 때 순간적으로 차가운 느낌을 주는 접촉냉감에 대한 기능성을 표시한 프로스펙스 제품과 휠라 제품은 냉감 기능성이 해외 참고기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 제품의 품질·안전성에 대한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