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591억…'경영 정상화' 속도
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591억…'경영 정상화' 속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8.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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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수출 전년 동기 대비 18.3%·42.7% 증가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 [사진=쌍용차]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를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이며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했다.

쌍용자동차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4218억원, 영업손실 591억원, 당기순손실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판매 회복세와 함께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재무구조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쌍용차의 분기별 판매 실적도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다. 상반기 매출 역시 제품개선 모델의 판매 호조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3.8% 증가했다.

올해 5월 6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한 수출은 전년 대비 42.7% 증가했다.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1779억원)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805억원에서 6분의1 수준인 303억원으로 감소됐다. 영업손실은 쌍용자동차 기업회생절차 돌입 이전인 2018년 상반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당기 순손실 역시 2017년 상반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 등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자구노력을 통해 손익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 7월 출시된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가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고 재무구조 역시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