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첫 50억달러 돌파…‘친환경차’ 호조
자동차 수출 첫 50억달러 돌파…‘친환경차’ 호조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8.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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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 9.1% 증가…반도체·부품 수급난 일부 완화
2022년 7월 자동차산업 실적.[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7월 자동차산업 실적.[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의 월 기준 자동차 수출액이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넘겼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량은 전년 동월대비 9.1% 증가한 32만4668대로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5개월 연속 30만대를 상회했다.

차 반도체와 부품 수급난 일부가 완화됐고 쌍용차의 신차 ‘토레스’ 출시에 따른 주간 2교대 근무가 재개된 덕분이다. 

자동차 전체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3% 감소한 14만3293대다. 국산차는 친환경차 판매호조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수입차가 크게 감소했다.

반면 수출 물량은 전년동월 대비 23.1% 증가한 223,633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액은 25.3% 증가한 51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상 첫 50억달러대 달성으로 2014년 12월 이후 7년7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이다.

수출호조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 등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차가 이끌었다.

7월 친환경차의 수출 물량과 금액은 19개월 연속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물량은 전년동월 대비 60.1% 증가한 5만4222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전년 동월대비 수출대수를 약 70% 늘리며 각각 월 수출물량 3만대, 2만대를 돌파했다. 모델별로는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XM3와 니로, 전기차는 EV6를 비롯한 다양한 모델이 수출확대에 기여했다.

월 수출액은 50.6% 늘어난 1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8.6%에 달한다.

7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1% 증가한 2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 브랜드가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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