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야당도 합리적 목소리 존재”
남경필 “야당도 합리적 목소리 존재”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12.23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의 통해야 앞으로 국정 운영에도 큰 보탬”
4대강 예산 감액을 주장했던 한나라당 중진 남경필 의원과 정몽준 대표가 4대강 예산 문제를 두고 각을 세웠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 내에서도 합리적인 목소리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합의를 통해 국민의 축복 속에서 4대강 예산을 실현해 나가는게 국정 운영에도 큰 보탬이 된다는 전제 하에 우리도 적극적으로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는게 당 전체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어 “다시 폭력 국회의 파국을 맞는다면 국정운영의 궁극적 책임이 집권여당에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은 여당에 더 큰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과거 열린우리당이 17대 국회를 열면서 4대악법을 밀어부쳤고 국민들은 열우당을 심판, 이 당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대표는 “집권여당의 책임은 무한대라고 생각하지만 열우당 집권 시절 ‘4대악법’ 중 사립학교법과 언론법은 위헌판결을 받았다.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반대한 것은 현명했던 것”이라며 “지금의 4대강 사업은 그것관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영선 의원도 “4대악법에 대해 한나라당이 김대중 정권 당시도 정부의 구조조정이나 외환위기 경제에 필요한 입법이나 최대한 (현재) 야당의 입장을 고려하려고 노력했지 (4대강처럼) 원천적으로 부정한 적이 없다”며 “밀면 밀리는대로 밀려가는게 과연 민주주의인지 심각한 문제제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