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만2078명…위중증 한달만에 8배 '급증'
신규확진 6만2078명…위중증 한달만에 8배 '급증'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8.15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중증 521명, 108일 만에 ‘최다’ 사망 50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휴일 검사 건수 감소에도 6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위중증 환자수가 521명으로 4월말 이후 최다기록인 동시에 한달만에 8배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6만2078명으로 전날(11만9603명)보다 5만7525명 줄어들었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6만1682명, 해외유입 396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6087명 △서울 8246명 △경남 3935명 △경북 3584명 △대구 3038명 △인천 2982명 △부산 2929명 △충남 2843명 △전남 2782명 △광주 2714명 △전북 2453명 △강원 2369명 △대전 2263명 △충북 2242명 △울산 1595명 △제주 1473명 △세종 522명 △검역 21명이다.

진단 검사 건수가 줄면서 신규 확진자수는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재유행이 지속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141만8천36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도 12만4829명으로 12만명대다.

장마와 휴가기간 검사를 기피하는 경향을 고려하면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광복절 연휴가 끝나고 8월말 초·중·고 개학이 시작되는 시점을 유행의 변수로 보고 있다.

다만 유행이 정점에 이른다 하더라도 일일 확진자는 꾸준히 발생해 확진자 그래프가 ‘긴 꼬리’를 그리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서 위중증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은 521명으로 전날보다 9명 증가하며 4월29일(526명) 이후 108일 만에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한달 전인 지난달 15일 65명과 비교하면 환자수는 8.02배로 급증했다.

유행 추이를 고려하면 위중증 환자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위중증 환자수는 신규 확진자 발생과 1~2주의 시차를 두는데 이달은 일일 10만명 이상 발생한 날이 많은 점을 감안한 분석이다.

위중증 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이다. 521명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49.14%)인 256명은 80세 이상이었다. 이어 70대가 122명(23.42%), 60대가 79명(15.16%)을 차지했다.

사망자는 50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2만5673명이 됐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