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경영혁신으로 3분기 만에 흑자 전환
강원랜드, 경영혁신으로 3분기 만에 흑자 전환
  • 백남철 기자
  • 승인 2022.08.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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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통제, 인건비 절감, 매출 다각화 등 경영혁신 성과
2분기 매출 카지노 2801억원 (52.4%↑), 리조트 314억원 (58.9%↑)
강원랜드 행정동 사진
강원랜드 행정동 사진

강원랜드는 비용통제, 인건비 절감, 매출 다각화 등 경영혁신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의한 카지노 영업제한 해소 및 여행심리 개선으로 방문객이 증가했고, 효율적인 인력운영으로 게임테이블 가동률을 높였기 때문이다.

카지노의 경우 지난 4월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영업시간을 정상화(14시간→20시간) 했고, 5월16일부터 동시 체류인원 제한 해제(3000명→6000명)와 스탠딩 베팅을 재개해 카지노 영업환경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신입 딜러와 기간제 딜러 고용을 통해 인력을 보강하고, 매니저급 고직급자를 실무에 투입하는 등 여름 성수기에 대비하여 테이블 가동률을 최대로 높여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문객, 드롭액, 매출액 모두 점진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분기 리조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8.9%가 증가한 314억원으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콘도 94.1%, 호텔 61.6%, 골프 11.5% 등 전 부문에서 호조를 보여 코로나 유행이전인 ’19년 매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증가하는 가족 방문객을 타깃으로 야생화투어, 멀티미디어 드론쇼, 폐광지역 관광연계 나들이버스 등 특색 있는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PB상품 출시, 운암정 전통주점, 야간 골프장 개장 등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영업정책을 시행한 결과다.

영업비용은 24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 상승했다. 주요 원인은 카지노 매출이 늘어나자 이와 연동된 폐광지역개발기금, 관광진흥개발기금, 개별소비세가 증가(전년 동기대비 49.5%)했기 때문인데, 이들 세·기금만 카지노 매출의 약 28.2%에 달한다.

이삼걸 사장은 취임 초부터 적자개선을 위해 비용통제를 강화해 왔다. 기금, 세금 등 고정성 비용을 제외하고, 변동비용은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월별로 전사 예산을 관리하고, 예산의 효율적 사용과 절감 실적을 부서평가에 반영하는 등 강력한 예산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인건비 절감을 위해 행정직 성수기 영업지원, 다 직무자 양성 등 효율적 인력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새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방향에도 부합한다.

shina76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