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미지급 임금채권 출자전환 추진…"조기 경영정상화 일환"
쌍용차, 미지급 임금채권 출자전환 추진…"조기 경영정상화 일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8.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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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자 대상 신청 받을 계획…"이해관계자들과 미래 상생 의지 표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임직원 미지급 임금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쌍용차 노사, KG컨소시엄 간 고용보장, 장기적 투자 등 내용이 담긴 3자 특별협약 체결 시 별도 세부 합의로 시행키로 했던 사안이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쌍용차는 지난 10일 출자전환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임직원에 공지했다. 쌍용차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출자 전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번 임직원들의 출자전환은 앞으로 운영자금의 추가 확보를 넘어 원만한 인수합병(M&A)을 통한 이해관계자들과 미래 상생의 의지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인수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도 관계인집회 관련 상거래채권자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 하기로 했다. 특히 회생절차 종결 이후 예정된 신차 개발계획에 기존 상거래채권자들을 최대한 참여토록 해 앞으로 동반성장의 토대를 확고히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자전환은 지난 2019년 이후 발생 연차, 미지급 임금채권 약 1300억원 규모를 한도로 접수 기한 내에 신청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출자 전환 예상시기는 회생계획안에서 정하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발행 시점인 오는 10∼12월쯤이 될 전망이다. 회생절차 인가를 통해 상장 폐지 사유가 해소되면 매매가 가능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질 없는 자구방안 이행 등 비용 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되는 M&A 성사를 통해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