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 막말' 김성원 "내 자신이 부끄럽고 참담… 사죄"
'수해현장 막말' 김성원 "내 자신이 부끄럽고 참담… 사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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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에 대해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에 대해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막말로 논란을 산 데 대해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내 자신이 정말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릎꿇고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재로 피해 입은 분들을 위로는 못 해드리고 오히려 심려를 끼쳤다"며 "내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 어떤 말로도 내 잘못을 돌이킬 수 없단 걸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수해 복구에 나선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 주길 국민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나는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고 부언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일로 당이 내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면서 "내가 가진 유일한 직책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도 내려놓겠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또 "나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사력을 다해 하도록 하겠다"면서 "정말 죄송하다.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국민여러분꼐 사죄드린다"고 표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