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ISO 50001은 기업이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조직적인 관리체계를 갖췄는지를 평가·인증하는 국제 규격이다.

도로공사는 이번 인증 과정에서 터널·교량 등 고속도로 시설물과 요금수납시설, 기타 부대시설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절감 목표를 수립하고 도로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는 등 온실가스 저감 방안을 마련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로공사는 지난 2020년 취득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에 이어 이번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음으로써 소음·폐기물·온실가스 등 환경 관련 요구사항 전반에 대한 대응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기후변화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속도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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