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사면' 롯데 투자역량 집중…'뉴 롯데' 탄력
'신동빈 사면' 롯데 투자역량 집중…'뉴 롯데' 탄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8.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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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 앞장, 국가 경쟁력 제고 기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 대상이 되면서 ‘뉴 롯데(New LOTTE)’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은 정부가 12일 발표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국정농단 사건’과 배임·횡령 혐의로 2019년 10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2018년 10월 출소한 지 약 4년 만이다.

신 회장은 이에 따라 그간 겪어온 각종 경영활동 제약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으로 미래성장과 위기극복을 위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적쇄신·조직개편·사업혁신에 이어 오너리스크까지 해소하며 신동빈 회장 체제의 ‘뉴 롯데(New LOTTE)’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실제 롯데는 앞서 올해 5월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 모빌리티(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핵심 산업군에 5년간 총 37조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유통·관광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도 확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계 안팎에서는 롯데그룹 차원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신 회장이 주재한 올 하반기 롯데그룹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롯데그룹 유치 지원 TFT(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의지를 내비친 데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사면과 관련해 위기극복과 산업 생태계 활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동빈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롯데는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또 바이오·수소에너지·전지소재 등 혁신사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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