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삼중고, 무인‧1인 아이템 '다시 뜬다'
코로나 재확산에 삼중고, 무인‧1인 아이템 '다시 뜬다'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2.08.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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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이찬반)
(사진=진이찬방)

코로나로 어려워진 창업시장에 최근 '무인 또는 1인 아이템'이 뜨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고물가로 인한 원재료비 상승, 최저임금 등의 영향으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자영업자들이 무인, 1인 매장 운영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농수산물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특히 가정 간편식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5만2000명이다.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3월 133만명에서 4월 136만명, 5월 138만명, 6월 140만명으로 상승하다 7월 상승세가 꺽였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홀 매장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종업원 인력난이 겹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5월 431만명으로 정점을 찍다 6월 430만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7월 433만9000명으로 6월 대비 3만명 이상 증가했다. 박종현 성공창업전략연구소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에 부담을 느낀 자영업자들이 소자본 아이템을 선택하고 있다”라며 “종업원 인력난과 인건비 등도 무인이나 1인 창업 아이템을 선호하게 된 이유”라고 전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매장으로 알려진 카페띠아모를 운영중인 베모스도 무인 매장의 카페띠아모를 론칭, 운영중이다. 특징은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생강레몬티 등 다양한 커피 종류와 시원한 음료수를 저렴한 가격에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베모스 관계자는 “다양한 음료를 고품질로 제공하는 커피벤딩머신 자판기는 카페띠아모만의 강한 경쟁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세탁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도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코인월드와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를 론칭, 운영중이다. 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모두 lot를 적용,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게 특징이다.

반찬가게전문점 진이찬방을 운영중인 진이푸드가 론칭한 셰프인하우스도 무인아이템이다. 밀키트 시장 성장에 맞춰 론칭한 브랜드로 진이찬방의 노하우를 더해 30여가지 밀키트 제품과 10여가지 반찬류를 제공중이다.

진이푸드 관계자는 “농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구입과 요리를 불편해하는 고객들이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는 진이찬방에 몰리고 있다”라며 “진이찬방 메뉴를 맛본 고객들이 셰프인하우스에도 방문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이 종업원이 없는 무인매장 외에도 초기 창업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샵인샵이나 1인 운영을 강화한 브랜드도 잇따라 론칭되고 있다. 피자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피자쿠치나는 샵인샵 브랜드 피자주는 떡볶이집 ‘양호실떡볶이’를 운영중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위해 론칭됐다.

양호실떡볶이는 호불호 없이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담백한 맛과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양떡세트로 양호실떡볶이만의 히든카드에 가성비 피자 메뉴를 포함시켰다. 양호실떡볶이는 매장 창업 및 운영비용 부담이 없다. 기존 배달매장에 추가해 샵인샵 및 1인 창업 운영이 가능하다.

순살치킨 전문 브랜드 순살몬스터는 1인 운영의 편리성과 다양한 메뉴, 독특한 콘셉트와 비주얼로 단기간에 150호점을 돌파했다. 순살몬스터는 기존의 한 마리 치킨에서 벗어난 메뉴 구성과 포장으로 1~2인 가구에 인기를 얻고 있다. 6종류의 순살치킨과 여러 종류의 사이드 메뉴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했다. 또 전용패키지(특허 출원 중)를 제작,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 새로운 치킨,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중이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