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동남아 진출 물꼬…첫 시장은 싱가포르
마켓컬리, 동남아 진출 물꼬…첫 시장은 싱가포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8.12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드마켓 내 '마켓컬리 브랜드관' 오픈, 한국식품 판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와 위 리(Wee Lee) 라자다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싱가포르 라자다 레드마트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사진=컬리]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와 위 리(Wee Lee) 라자다 CEO가 지난 10일 싱가포르 라자다 레드마트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컬리]

마켓컬리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2일 컬리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싱가포르 식품 이커머스 플랫폼인 레드마트(redmart)에 ‘마켓컬리 브랜드관’을 열고 한국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레드마트는 2011년 설립된 싱가포르의 1등 온라인 식품 플랫폼으로 동남아시아의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라자다(Lazada) 그룹의 계열사다. 현재 레드마트는 12만개 이상의 다양한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자체 브랜드 상품도 400개 이상 운영 중이다.

레드마트 브랜드관에는 울워스, 피카드, 세인즈버리, 모노프리 등 다양한 나라의 대표 유통사 상품이 입점돼 있다. 냉동창고와 저온 배송 차량을 갖춘 풀 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해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레드마트에 입점하는 마켓컬리 상품은 칼국수, 만두, 떡볶이 등 인기 냉동 간편식 44개다. 전주 베테랑 칼국수, 금미옥 쌀 떡볶이, 광화문 미진 메밀국수 등 마켓컬리가 국내 유명 식당·셰프와 공동 개발해 단독으로 선보인 상품들이다. 수출 품목은 싱가포르의 복합적인 식문화를 고려해 시래기 된장국과 같은 한식부터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트러플 크림 뇨끼 등 서양식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마켓컬리는 앞으로 수출 물량과 상품 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PB)·단독 판매상품인 ‘컬리온리’를 중심으로 식품뿐 아니라 생활용품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

또 싱가포르를 발판 삼아 동남아 다른 국가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