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IEA 수요 전망 상향 조정에 상승…WTI 2.3%↑
[국제유가] IEA 수요 전망 상향 조정에 상승…WTI 2.3%↑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8.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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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91.93달러) 대비 2.6%(2.41달러) 오른 배럴당 94.3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97.40달러) 대비 2.3%(2.20달러) 상승한 배럴당 99.60달러에 마감했다.

IEA는 올해 석유 수요 증가량을 기존 전망치보다 일일 38만배럴 많은 하루 21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글로벌 석유 수요는 하루 9970만배럴, 오는 2023년 석유 수요는 하루 1억180만배럴로 각각 예측했다.

이는 여름철 유럽의 무더위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석유수출기구(OPEC)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1억30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전보다 하루 26만배럴 낮춘 것으로, 내년에도 같은 규모인 일일 26만배럴 하향한 하루 1억272만배럴로 조정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WTI 가격은 이란 핵 합의에 진전이 나오면 뒤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WTI 가격은 다시 90달러 위로 올랐지만 이란 핵 합의에 진전이 나온다면 바뀔 것”이라면서 “다만 공급이 타이트해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한 달간 87~88달러 근방에서 유가는 상당한 지지를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