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뎅기열 유행… 국내서도 환자 발견
동남아서 뎅기열 유행… 국내서도 환자 발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8.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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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뎅기열 환자. (사진=연합뉴스)
호찌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뎅기열 환자. (사진=연합뉴스)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뎅기열이 유행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환자가 나와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질병관리청 국립부산검역 등에 따르면 7월 말부터 11월까지 동남아 여행 이력이 있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뎅기열과 말라리아 환자를 찾아내기 위해 신속키트검사를 무료로 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입국한 뎅기열 환자가 발견됐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3~14일 잠복기 후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베트남에서 예년 대비 배가 넘는 뎅기열 환자가 나와 베트남 당국이 치료에 나선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뎅기열 환자 수는 8만9120명으로 작년 동 기간 3만5936명에 비해 148% 늘었다. 

국내에서 발견된 환자는 7월 말 베트남 방문 때 모기에 물린 후 이상 증상이 있어 간이키트검사를 받아 감염 사실을 알게됐다. 의료기관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이다. 

한편 뎅기열 환자는 해외 출입이 잦은 6~10월에 집중된다. 최근 6년간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순으로 감염자가 많이 나왔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