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66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 거행
포항, 제66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 거행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2.08.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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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11일 용흥동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제66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을 거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념식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생존 학도의용군 및 유족, 이우근 학도병의 조카, 보훈단체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도의용군 전공사 낭독,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이우근 학도병 편지 낭독, 학도의용군 찬가 제창의 순서로 진행했다.

특히 포항제철고등학교 1학년 김모 학생이 포항여중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피 묻은 편지 ‘어머니 전상서’를 낭독할 때는 학도의용군 및 유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을 더욱 숙연하게 했다.

이강덕 시장은 “학생의 신분으로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겨 학도의용군 및 국가유공자 분들이 합당한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보훈 복지를 강화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8월11일 거행하는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은 1950년 8월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포항여중(현 포항여고) 전투에서 산화한 48명을 위시해 기계안강전투, 형산강전투, 천마산전투 등 포항지구 전투에서 산화한 1394위의 영령들을 기리는 행사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