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 80% 지원
전남도,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 80% 지원
  • 이홍석 기자
  • 승인 2022.08.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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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만 9천t 규모 사업비 928억원…농가 경영안정 기대

전남도는 최근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힘든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무기질비료 구입비 928억 원을 투입해 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비료량으로 환산하면 18만 9천t에 이른다.

11일 도에 따르면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무기질비료 1t당 가격은 지난해 8월 평균판매 가격(61만4천 원) 보다 95% 이상 급등한 12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이 때문에 농업인인들이 경영에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도는 올해 1월 1일 이후 구매한 사료 구입비를 소급 지원하고, 인상분의 80%를 국가와 도, 시군, 농협이 각각 분담한다. 농업인은 20%만 자부담하면 된다. 지난해 가격이 1만 600원이었으나 올해 2만 6천800원으로 오른 무기질비료(요소) 20kg 1포를 구매하면 1만 2천950원을 지원받게 된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경영체 중 본인의 농업경영체 정보에 등록된 농지에서 무기질비료를 사용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이다.

농협경제지주와 비료생산업체 간 계약을 통해 농업경영체에 판매된 무기질비료의 경우, 농업인의 별도 신청 없이 지역농협을 통해 최근 3개년 무기질비료 구매량의 95% 이내에서 지원한다.

다만 작목 전환, 재배 면적 확대, 신규 진입 농업인(귀농․창농 등), 농협 외 비료판매업체와 직거래 농업인 등은 농촌진흥청 표준시비량을 기준으로 비료 사용량을 농협에서 산출해 추가 배정하게 된다.

유덕규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최근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농자재 가격이 상승해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무기질비료 구입비 지원이 농업인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