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李 자동해임, 할 수 없는 해석… 당 공식입장 없다"
조해진 "李 자동해임, 할 수 없는 해석… 당 공식입장 없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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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체제 아닌 축출 움직임 대한 반발"
"인선, 구색 맞추기 용 안 돼… 경험·경륜"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11일 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출범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자동해임된 것 관련 "할 수 없는 해석이라고 생각한다"고 선 그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부분(자동해임)에 대해 당의 공식 입장은 없는 거라고 하는 게 정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는 비대위가 아니고 비대위 출범을 계기로 이 대표는 자동해임이라고 몰아가는 데 있다"며 "이 대표도 비대위 자체에 반대할 입장은 아니라고 보고, 비대위를 이용해 자기를 해임시키고 축출하는 이 움직임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고 소송도 그것 때문에 제기한 걸로 생각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지난 금요일(5일)에 내가 상임전국위 할 때 전국위(의장) 서병수 의원에게 '개인적으로 자꾸 비대위 출범하면 당대표 자동해임이다'라고 이야기하지 마시고 여기서 진짜로 자동해임되는 건지, 아닌지 유권해석을 하자고 말했다"며 "그걸 안 받아들이시고 그건 다음에 논의하자고 넘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니까 이렇게 돼 버렸는데 그때 유권해석을 분명히 했더라면, 그래서 자동해임이 안 된다고 했으면 이 대표는 소송 안 했을 것"이라고 부언했다.

조 의원은 "그런데 만약 자동해임된다고 했으면 그때는 쟁점이 분명해 진다. 유권해석이 내려졌기 때문에 그걸 법원이 심리하기가 좋다"면서 "유권해석을 피해 버렸기 떄문에 법원으로서 소송 받아놓고도 판단하기가 굉장히 모호하고 그래서 이 대표가 승산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 인선 관련해선 "모양 갖추기 용으로 하지 말아야 되고, 당에 대해 오랜 경험과 경륜이 있고 이런 갈등 문제를 해결할 만한 그런 비전이나 역량이 있는 분들, 통합적인 분들, 비대위가 국정 안정시키는 데도 주도적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정에 대해서도 일정한 안목이 있는 분들로 구성이 돼야 비대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