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비트코인 가격, 美 거시적 요인에 큰 영향
7월 비트코인 가격, 美 거시적 요인에 큰 영향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8.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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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일부 해소 불구 가격변동 살펴야"
(사진=코어닥스)
(사진=코어닥스)

지난달 비트코인은 미국의 긴축과 관련한 거시적 요인이 지난달 비트코인과 나스닥에 영향을 줘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어닥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 가격 동향 8월호’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어닥스 리서치센터는 가격 동향 보고서를 통해 “특히 비트코인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하락을 보였다”며 “하지만 실제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안도 랠리를 반응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달 이더리움 펀드 및 투자 상품에 약 1억3800만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풋 콜 비율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 참여자들 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형성됐다는 점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아울러 9월 머지 업데이트를 앞두고 기대감이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해 비트코인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새로운 저항선 돌파에 재차 실패할 경우 가격 하락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진원 코어닥스 리서치센터 사업본부장은 “7월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 반영, 미국 경제 지표 발표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점이 주된 원인”이라며 “아직 시장을 둘러싼 거시적 요소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가격 변동 추이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