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WTI 1.58%↑
[국제유가]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WTI 1.58%↑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8.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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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트유 1.13% 오른 97.40달러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줄어든 영향으로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90.50달러) 대비 1.43달러(1.58%) 오른 배럴당 9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96.31달러) 대비 1.09달러(1.13%) 높은 배럴당 97.4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5일로 끝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45만7000배럴 늘어난 4억3201만 배럴로 집계됐다. 원유 재고는 2주 연속 늘였으며, 시장에서 예상한 20만 배럴 증가를 훨씬 웃돈다.

이에 유가는 장중 한 때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휘발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

휘발유 재고는 497만8000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216만6000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각각 50만배럴씩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원유 재고 지표 중에서도 휘발유 재고가 원유 수요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왔다.

전주에는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으나 이번에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휘발유 수요가 다시 늘었으며, 여름 드라이빙(여행) 시즌이 한창이라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4.3%였다. 직전 주의 가동률인 91.0%에서 크게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91.5%를 예상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