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국회 없애는 것, 4대강 보다 중요”
“폭력국회 없애는 것, 4대강 보다 중요”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12.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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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부드럽운 정치문화 위해 여성 참여 확대해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불법 투쟁은 없애는 것이 4대강이나 세종시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제 국회에서 불법 투쟁을 없애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이 4대강 예산을 삭감하자며 회의장을 점거한지 벌써 엿새째”라며 “2010년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해 정부는 사상 초유의 준예산을 편성해야 할 딱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정 대표는 “이런 상태에서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면 또 다시 국회에서 몸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예결위 점거는 폭력행위”라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당 이름에서도 나타나 있듯 민주주의를 하자는 정당인데 가장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인다”며 “다수결의 원칙보다 여야합의가 우선이라고 우기는데 국민이 정한 다수결의 원리를 거부하면서 야당이 합의해줘야 (예산안을) 하나라도 처리할 수 있다는 생각은 대단한 오만이며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불법 투쟁을 없애기 위한 정치개혁으로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제안했다.

정 대표는 “진정한 정치개혁의 답은 바로 여성의 정치참여”라며 “유럽을 보면 여성정치인이 많을수록 부드럽고 타협적인 정치문화가 정착된다고 한다.

여성이 정치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나라에도 도움되는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