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2Q 영업익 387억…전년대비 46% 증가
신세계인터, 2Q 영업익 387억…전년대비 46%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8.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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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7% 증가한 3839억…패션 수요 지속 상승효과
신세계인터내셔날 CI
신세계인터내셔날 CI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일 발표한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839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46% 각각 증가했다. 2021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성장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업계 비수기로 통하는 2분기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여름을 앞둔 2분기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의류를 판매해 일년 중 가장 큰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진다.

하지만 올해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본격화로 패션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면서 자체·수입 패션 브랜드가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올해 2분기 브루넬로 쿠치넬리, 알렉산더왕, 크롬하츠 같은 고가의 수입 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갔다. 골프 시장의 성장으로 제이린드버그와 신규 브랜드 필립플레인골프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등 자체 여성복 매출은 사무실 출근 재개와 외출, 여행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신장했다. 신제품의 정상가 판매율이 높아지고 비효율 매장 정리, 효율적인 재고관리로 수익이 향상되면서 영업이익 또한 크게 증가했다.

코스메틱 부문은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높은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 등의 니치 향수를 주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자체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는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신장했다.

자주사업부문은 언더웨어, 냉감소재 침구, 파자마 등의 연이은 히트 상품 육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믿고 살 수 있는 럭셔리 플랫폼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지속 상승하며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진행한 사업 효율화를 통해 이익 또한 큰 폭으로 개선, 처음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분기 실적을 넘어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장시켜 브랜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수입 브랜드를 통해 얻은 수익을 자체 브랜드 육성에 투자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