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경기침체 속 임금 6% 인상 합의
아워홈, 경기침체 속 임금 6% 인상 합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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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부회장-장덕우 노조위원장 '임금조정 조인식'
물가 상승 압박 불구 '인재경영 통한 위기극복' 의지
지난 9일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2022년도 임금조정 조인식에서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장덕우 아워홈노동조합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지난 9일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2022년도 임금조정 조인식에서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장덕우 아워홈노동조합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전 직원 임금을 평균 6% 인상한다. 

10일 아워홈에 따르면, 앞서 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덕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조정 조인식이 열렸다.

올해 노사 합의 주요 내용은 △전 직원 임금 평균 6% 인상 △직원 심리케어 프로그램 운영 △난임 휴가 및 휴직 지원 △장학자금 대상자 확대 △장기근속 포상 확대 등이다. 

아워홈 노사는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노사가 더욱 힘을 모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1등 아워홈’ 재건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아워홈은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단체급식·식재사업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이번 임금인상은 이례적인 것”이라며 “구 부회장의 인재경영을 통한 위기극복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구지은 부회장 취임 이후 2년 연속 임금인상률이 기존 인상률을 크게 상회했다. 

구 부회장은 올 초 이사회에서 ‘무배당’을 결정하고 올해 인건비 부담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급식사업 적자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워홈 관계자는 “단기간에 협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위원장과 노조 교섭위원에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노사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결속을 다져 다시 ‘1등 아워홈’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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