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行… "국정방향 잘못되지 않아"
'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行… "국정방향 잘못되지 않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8.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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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성공이 국가의 성공이고 국민의 성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이준석 키즈'로 불리는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친이준석계로 꼽힌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과 현안을 이야기하며 지금 제가 해야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됐다"면서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11월 선대위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됐을 당시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남겼다"며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10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고 미우나 고우나 5년을 함께해야 할 우리의 대통령이다. 대통령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정부의 국정 방향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 부실화 해소, 부동산 안정화, 에너지 정책의 정상화, 민간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부채 상환 등 이전 정부가 인기 유지에 급급해 도외시했던 국정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야한다"면서 "그런 노력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아쉽다. 더 소통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다음주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편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언급한 데 대해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며 공개 비판한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