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반도체 기업 실적 경고에 하락 마감…나스닥 1.19%↓
[뉴욕증시] 美 반도체 기업 실적 경고에 하락 마감…나스닥 1.19%↓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8.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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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기업의 실적 경고에 하락 마감했다.

9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13포인트(p, 0.15%) 내린 3만2774.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59p(0.42%) 하락한 4122.47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53p(1.19%) 밀린 1만2493.93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엔비디아의 실적에 주목한 데 이어 이날도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주목했다.

마이크론은 공시를 통해 8월 말로 종료된 회계 4분기 매출이 지난 6월 말 실적 발표에서 제시했던 매출 전망치의 하단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으며 아이쉐어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가격도 4% 이상 떨어졌다. 이밖에 반도체 관련 주 이외에도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연간 매출 전망을 하회하면서 주가가 30%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도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직전 분기 대비 연율 4.6%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0%)보다 적게 줄어든 수치지만 하락세는 유지했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CPI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러 하락세로 돌아서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크 스테인 카본콜렉티브 최고투자책임자는 외신을 통해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증거를 찾고 있다”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몇 달간 긴축 노력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