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7월 세계 선박 절반 수주…3개월 연속 '1위'
한국 조선, 7월 세계 선박 절반 수주…3개월 연속 '1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8.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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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발주량 210만CGT…1∼7월 LNG운반선 누적 발주량 최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1700TEU급 컨테이너선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1700TEU급 컨테이너선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을 제치고 3개월 연속 전 세계 수주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9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210만CGT(표준선 환산톤수)·70척이다.

한국은 이 중 116만CGT(19척·55%)를 수주했다. 중국은 62만CGT(35척·30%)에 그쳤다. 한국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도 1113만CGT(204척·47%) 규모 건조 계약을 따내 1007만 CGT(383척·42%)를 기록한 중국을 앞질렀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103척이다. 이는 클락슨리서치가 LNG운반선 발주 데이터를 집계한 2000년 이래 최대 규모다.

한국의 수주잔량도 수주 호조로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50만CGT(618척) 보다 26% 증가한 3586만CGT(717척)로 집계됐다.

7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1.57포인트를 기록, 2020년 12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종별로는 LNG선(14만m³ 이상) 선가가 2억3100만달러에서 2억3600만달러로 올랐다. 초대형 유조선 선가는 1억1750달러에서 1억1900달러로 상승했다. 6400만달러였던 벌크선 선가는 6450만달러로 상승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