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학습권 보호와 교육행정 감안 개학전 추경 처리해야"
서울시의회 민주당, "학습권 보호와 교육행정 감안 개학전 추경 처리해야"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2.08.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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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서울교사노조 추경처리에 관한 긴급 간담회 개최
개학 앞둔 일선 현장은 혼란, 교육청 추경 지금해도 늦어
추경 처리 유보에 유감, 교육현장과 예산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사진=서울시의회)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9일 더불어민주당 간담회장에서 서울교사노조와의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서울시 교육청 추경 처리 유보 사태로 인한 교육현장의 문제점과 어려움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추경예산 재원의 70% 가량을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등에 적립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들어 서울시교육청의 추경안 심사를 유보한 바 있다.

지난 5일 제312회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6조 3천 억 규모의 ‘2022년도 제2회 서울특별시 추가경정예산안’만을 처리하면서 교육청 추경안은 재심사 일정도 수립하지 못하는 등 기약없이 표류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처리 지연에 따른 일선 학교의 어려움을 점검하고, 서울 학생들의 학습권 확보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해결 방안 모색하고자 이날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먼저 서울시의회 이승미 교육위원장은 교육청 추경안 처리 경과를 브리핑하고, 의회의 사정으로 적기 편성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유감을 전했다. 원활한 추경처리를 위해 교사·교직원, 학부모와 학생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도 요청했다.

서울교사노조 박근병 위원장은 코로나19 학교방역과 기초학력 증진, 학교안전시설 보강 등 당면사업을 위해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석한 교육노조 관계자들 역시 “학생들을 볼모로 한 진영 정치를 하루빨리 중단하고 신속히 추경을 처리해야 수일 앞으로 다가온 2학기 학교 운영과 향후 5년간 진행될 교육환경개선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일제히 빠른 추경 처리를 촉구했다.

정진술 대표의원은 “코로나19 확산과 기초학력 저하라는 당면과제 앞에서 추경안의 신속처리 필요성을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통해 재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소수야당으로서 민주당 자력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서울시의회 민주당이 교육청 추경 심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8월 중 원포인트 임시회 등을 통해 추경 심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의장 및 국민의힘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