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국위서 '비대위 전환' 못 박아
국민의힘, 전국위서 '비대위 전환' 못 박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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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명 참여… 찬성 457·반대 52표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두현 전국위 부의장, 서병수 의장,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두현 전국위 부의장, 서병수 의장,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 관련 당헌 개정을 의결하면서 출범 채비를 완료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3차 전국위를 개최,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기존 당대표·권한대행을 넘어 직무대행으로까지 넓히는 골자의 당헌 개정안을 상정, 당원을 상대로 총 세 차례의 ARS(자동응답) 투표를 통해 가결했다.

투표에는 총 509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457표, 반대 52표였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5선의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 의원들의 추인을 받은 뒤 이어 전국위 회의를 속개해 비대위원장 임명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되면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공식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비대위원장은 새로운 사령탑으로서 당내 의견 수렴을 통해 8명 내외의 비대위원을 추린다. 이어 상임전국위를 개최해 임명안을 의결해 비대위를 구성한다.

다만 이준석 대표가 이에 대해 반발하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시사한 점, 전당대회 개최 시점 등 여러 가지 이견이 당내서 포착돼 당분간 잡음이 들릴 것으로 보인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