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024년까지 1100억 규모 자사주 대량 소각 추진
NHN, 2024년까지 1100억 규모 자사주 대량 소각 추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8.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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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0만주 소각 진행…소각 예정일 8월17일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

NHN은 오는 2024년까지 11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며 8월 중 첫 번째 소각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NHN은 올해부터 3년 간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375만1792주에 대해 특별 소각을 진행한다. NHN 자사주 소각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NHN은 현재 이사회 결의로 소각 가능한 보유 자사주 307만925주에 소각 목적 자사주 추가 취득을 통해 해당 수량 전량을 소각한다.

이번에 밝힌 자사주 소각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 1070억원이다.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신작 출시 등 게임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손익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시 이를 상회하는 주주환원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첫 해인 올해는 발행주식 총수의 4%에 해당하는 150만717주 자사주를 소각한다. 소각 예정금액은 전일 종가 기준 430억원, 장부가액 기준 748억원에 달한다.소각 예정일은 8월17일이다.

NHN은 최근 주가 안정화·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NHN은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쳐 148만주, 총 433억원 규모 자사주를 신규 매입하며 당초 계획된 올해 주주환원 재원(184억원)의 약 2.4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집행했다. NHN은 올해부터 3년 간 직전 사업연도 별도 기준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에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실적 향상,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