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윤대통령, 폭우로 고립돼 전화로 지시? 직접 챙기라"
고민정 "윤대통령, 폭우로 고립돼 전화로 지시? 직접 챙기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8.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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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상황 우려해 관저-집무실 가깝게 있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폭우로 고립된 자택에서 전화통화로 총리에게 지시했다고 할 일을 했다 생각하시는 건 아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긴급한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집무실이 가깝게 있어야한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지하 벙커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체크해 진두지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이라도 직접 챙기시라"며 "대한민국의 재난재해의 총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8일부터 수도권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록적 폭우 상황에 자택에서 상황을 챙겼다고 한다. 

당초 광화문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수해 현장에 가기 위해 경호팀에 동선 확인 지시를 내렸으나 자택 주변 도로가 막혀 갈 수 없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변은 시간당 100㎜ 넘게 비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