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서초 자택 인근도 침수… '전화'로 상황 챙겨
윤대통령 서초 자택 인근도 침수… '전화'로 상황 챙겨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8.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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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방문 하려다 도로 침수돼 이동 못한 듯
오늘 재난안전상황실서 긴급 대책회의 주재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부터 수도권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록적 폭우 상황에 자택에서 상황을 챙겼다.

윤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자택 인근이 침수 피해를 겪으며 이동은 불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저녁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안부장관으로부터 집중호우 상황을 보고받았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소방청 등 관계기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호우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급경사지 유실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주민대피 등 각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까지 이 장관과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통화하며 비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당초 윤 대통령은 전날(8일) 광화문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수해 현장에 가기 위해 경호팀에 동선 확인 지시를 내렸으나 자택 주변 도로가 막혀 갈 수 없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변은 시간당 100㎜ 넘게 비가 쏟아져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

온라인에는 아크로비스타 내부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물이 쏟아져 나오는 영상이 게시되고 지하주차장도 물에 잠겨 자동차들이 침수됐다는 피해 제보도 잇따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호우피해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