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80mm 폭우에 교통·정보 '통제·마비' 혼란
서울시, 380mm 폭우에 교통·정보 '통제·마비' 혼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08.0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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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지하철 곳곳 침수 잇따라…시민 불편
교통정보시스템 먹통·120콜센터 연결 지연
8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불광천 물이 산책로까지 차올랐다. (사진=천동환 기자)
8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불광천 물이 산책로까지 차올랐다. (사진=천동환 기자)

서울시 교통과 정보망이 하루 동안 내린 약 380mm 폭우로 속수무책 혼란에 빠졌다. 도로와 지하철 곳곳이 침수로 통제되고 시민들에게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시스템은 먹통이 됐다. 120다산콜센터 연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8일 오후 10시50분 현재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 접속이 원활치 않다. 폭우에 따른 도로 침수와 교통 통제로 교통정보시스템 접속이 폭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이 통제됐고 잠수교 양뱡향 보행자·차량 교통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지하철 9호선 동작역도 폐쇄됐다.

여의대방로 보라매역에서 대방역 방향 도로 일부가 침수됐고 남부순환로 학여울역-대치역 간 양방향 모든 차로 일부 구간도 침수됐다.

8일 오후 10시50분께 접속 장애를 일으킨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 인터넷 홈페이지. (자료=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
8일 오후 10시50분께 접속 장애를 일으킨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 인터넷 홈페이지. (자료=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

서울 곳곳 교통이 폭우로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운영하는 교통정보시스템마저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의 늦은 시간 귀갓길 혼란이 더 커진 모습이다.

전화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도 통화 연결이 어렵다. 현재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해 '교통정보' 연결을 시도하면 "시민 이용 증가로 상담사 연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라며 "상담사 연결을 원하시면 잠시 후 다시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가 나온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전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울에는 이날에만 오후 11시까지 38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