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8라운드 핀란드 랠리 우승
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8라운드 핀란드 랠리 우승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8.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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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20 N Rally1 하이브리드’ 출전…첫 우승컵 들어 올려
현대 월드랠리팀 드라이버 오트 타낙(Ott Tänak, 오른쪽) 선수와 코드라이버 마틴 야르베오야(Martin Järveoja, 왼쪽) 선수가 핀란드에서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 8번째 라운드에서  포디움에 오른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월드랠리팀 드라이버 오트 타낙(Ott Tänak, 오른쪽) 선수와 코드라이버 마틴 야르베오야(Martin Järveoja, 왼쪽) 선수가 핀란드에서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 8번째 라운드에서 포디움에 오른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난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핀란드 위베스퀠레(Jyväskylä)에서 진행된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 8번째 라운드 ‘핀란드 랠리(Secto Automotive Rally Finland)’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핀란드 랠리는 1951년 몬테카를로 랠리의 지역 예선 성격으로 시작됐으며 WRC와 개최 첫해인 1973년부터 함께 해온 대회로 70년의 긴 역사와 함께 인기 면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랠리이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오트 타낙(Ott Tänak),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등 2명의 선수가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은 2시간24분04초6의 기록을 달성, 2위와 6.8초 차이의 접전을 벌인 끝에 현대차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안겼다.

대회 시작 2일차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오트 타낙은 이후 경기 중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주행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우승은 현대 월드랠리팀이 핀란드 랠리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대자동차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가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 8번째 라운드 핀란드 랠리에서 주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가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 8번째 라운드 핀란드 랠리에서 주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티에리 누빌은 2시간26분22초6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를 5위로 마무리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핀란드 랠리를 통해 총 40점을 획득하며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해 2019, 2020 종합 우승팀의 저력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핀란드 랠리 우승을 통해 전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현대차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남은 경기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Fé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도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제조사,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올해 WRC부터는 내연기관 기반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i20 N의 1.6리터(ℓ) 4기통 엔진에 100킬로와트(kW)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2022 WRC 9차전은 오는 18일부터 벨기에에서 진행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