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8월부터 커피생두 가격하락 폭 더 커질 것"
농식품부 "8월부터 커피생두 가격하락 폭 더 커질 것"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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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두 부가세 면제, 원두 할당관세 적용 효과
블레스빈 비롯 대형유통업체 생두 가격 낮춰
커피 원두. [사진=아이클릭아트]
커피 원두. [사진=아이클릭아트]

농림축산식품부가 커피 생두의 부가가치세 면제, 원두 할당관세 적용 등이 시행된 이후 이달부터 유통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물가안정 차원에서 생두의 부가가치세 면제는 지난 6월28일부터, 수입 원두의 할당관세는 지난달 20일부터 각각 시행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간 국제 원두가격과 환율, 물류비 상승으로 국내 수입산 생두 가격(관세청 기준)은 2020년 파운드당 3807달러에서 2021년 7월 4083달러였다가 올 2월 5807달러로 급등했다. 이어 5월에는 7284달러까지 치솟다가 6월 7249달러, 7월 7221달러로 다소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수입 시 부가세 면제 시행 등으로 생두 국내 수입가격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소폭 하락했다”며 “8월에는 7월20일부터 시행된 할당관세 조치에 따라 가격하락 폭이 조금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커피전문점 등에 생두를 공급하는 대규모 생두 수입유통업체 5개사도 이달 1일부터 가격인하 품목과 인하 폭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기존 재고물량이 소진되는 대로 적용 품목과 인하 폭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원두가격 및 생두 국내 수입가격 추이. [제공=농식품부]
국제 원두가격 및 생두 국내 수입가격 추이. [제공=농식품부]

실제 생두유통업체인 블레스빈은 취급하는 110여 제품 모두 기존 대비 2500원 인하했다. 우성엠에프도 23개 품목을 대상으로 콜롬비아산은 750원, 브라질산은 500원 인하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생두 수입유통업체들과 간담회에서 “커피 생두 공급가 인하 품목, 인하 폭 확대로 부가세 면제, 할당관세 조치에 따른 혜택이 소비자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커피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