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중심 300mm 물폭탄… 곳곳서 피해 속출
중부지방 중심 300mm 물폭탄… 곳곳서 피해 속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8.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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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잠기고 가로수 쓰러져… 정부, 위기경보 ‘주의’ 격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다시 찾아온 장마에 비 피해가 잇따랐다.

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00mm 물폭탄이 떨어지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100~200mm, 강원 동해안·충청권·경북 북부 30~80mm, 전북 북부 5~30mm의 비가 내렸다.

기온은 35도까지 오르며 후텁지근했으나 하늘은 흐려지며 이내 강한 비가 쏟아졌다. 전국 곳곳에 피가 퍼부은 가운데 특히 수도권, 강원지역(영서)에 낮 한때 천둥·번개, 돌풍을 동반한 200mm에 달하는 소나기가 내려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에는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44건의 호우 피해 신고 접수를 확인했다.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낮 12시~1시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는 왕복 8차로 지하도 일부 구간이 침수됐다. 소방당국은 차량을 통제하고 30t 가량의 빗물 배수작업을 했다.

남동구 구월동 한 빌라는 지하가 침수됐고, 인천경찰청 앞 도로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졌다.

강원도 철원에서도 피해가 났다. 오지리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2명이 대피했다. 상노리 담터계곡에서는 차량이 고립돼 4명이 구조됐고 이평리 한 주유소에서는 지하실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빗물 30t을 빼냈다.

비 피해에 대비해 지자체는 댐 방류에 나섰다. 경기도 연천군은 군남댐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두고 수량을 조절 중이다. 방류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초당 약 1800t이 넘는 물이 군남댐을 빠져나갔다.

강원 춘천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수위조절을 위해 소양강댐 수문 개방을 검토 중이다. 9일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방류가 예상된다. 소양강댐이 수문을 개방하면 2020년 8월5일 이후 2년 만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며칠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9일까지 수도권, 강원지역에 최대 300mm 이상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주민대피를 실시할 것 등을 주문했다.

또 둔치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시설에 대한 통제도 선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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