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7057억원, 영업이익 1988억원, 당기순이익 1584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1%, 16.7% 감소했다.
이에 따른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25조4887억원, 575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163.0%, 9.8% 증가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408억원으로 9.7% 늘었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비우호적 시장 상황에서도 기업금융(IB) 부문이 양질의 투자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2018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8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능력,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의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631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334억원 증가했으며,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6.1%로 집계됐다.
이밖에 주요 재무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2분기 말 기준 1503%로 전 분기 대비 146%포인트(p) 상승했으며 영업용순자본비율은 183%로 1분기 말보다 6%p 올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하반기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 맞서 보다 보수적인 관점으로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시장 위험 요인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고려해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하는 한편 수익성과 안정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