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호 안보실 2차장 사퇴… "건강상 외 다른 이유 없다"
신인호 안보실 2차장 사퇴… "건강상 외 다른 이유 없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8.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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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사표 수리… "후임자 최대한 빨리 임명 예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인호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 건강상의 사유로 사퇴했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신 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신 차장은 건강 악화로 더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3주 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안보실 2차장은 안보상황을 전반하는 굉장히 중요한 직책으로, 사실상 24시간 비상대기해야 하는 책임이 막중한 자리"라며 "김성한 안보실장이 사직서 수리를 미루고 있었지만, 안보 상황 관리에 허점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본인 뜻이 강해서 휴가 중인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고 어제 사표가 수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후임자는 최대한 빨리 임명할 예정"이라며 "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국방비서관이 (2차장을) 대행한다"고 했다.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인 신 차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안보실 핵심 보직인 2차장으로 발탁돼 국방 분야 업무를 맡아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갑작스런 사의라 억측이 나올 수 있겠으나 다른 이유는 건강상 빼고는 전혀 없다"면서 "근거 없는 추측 보도로 인해 평생 헌신하다 물러나는 노병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 차장 본인이 건강이 악화돼 건강문제로 중차대한 임무 수행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뜻이 강했다"면서 "'건강을 회복해 보자'고 김성한  실장이 (사표) 수리를 미루고 있었는데 안보 상황의 조금의 허점도 있으면 안 된다는 본인의 뜻이 완강해 전날(6일) 사직서를 수리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