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CVC 설립…5년간 4000억 출자
CJ그룹, CVC 설립…5년간 4000억 출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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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지분 100% 인수
전문투자회사 'CJ인베스트먼트' 사명 변경
이재현 4대 미래성장엔진 중심 신사업 추진
CJ지주가 위치한 CJ더센터와 이재현 회장. [사진=박성은 기자]
CJ지주가 위치한 CJ더센터와 이재현 회장. [사진=박성은 기자]

CJ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본격 나선다.

CJ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는 씨앤아이레저산업으로부터 타임와이즈인베트스먼트 지분 100%를 221억원에 인수하고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CJ는 그룹의 정식 계열사이자 CVC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는 전문 투자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명도 ‘CJ인베스트먼트’로 변경할 계획이다.

CJ는 CJ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향후 5년간 4000억원을 신규 출자한다. 스타트업 투자 확대를 통해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등 이재현 그룹 회장이 공언한 4대 미래성장엔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CJ 관계자는 “산업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신규 사업모델과 혁신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그룹 CVC를 공식 출범시켰다”며 “CJ인베스트먼트는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육성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탑티어(Top-tier) 벤처캐피털로 도약하는 동시에 그룹 사업모델 혁신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0년 ‘드림디스커버리’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2003년 CJ창업투자, 2014년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바꾸며 식품·바이오·IT(정보통신)·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왔다. 

지난 2011년 일반지주회사가 금융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씨앤아이레저산업에 매각됐다가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CVC 보유가 허용되며 CJ그룹 정식 계열사로 재출범하게 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