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오찬 참석’시인
정세균 ‘오찬 참석’시인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12.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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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될 내용 없었다”
민주당은 21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인사청탁을 하기 전 오찬 자리에 정세균 대표가 동석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정 대표의 참석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당시 오찬에서 문제가 될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정 대표가 (산업자원부 장관) 퇴임을 앞두고 총리공관 오찬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오찬에서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의 발언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이것이 알파고, 오메가”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희정 최고위원은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는) 명백히 정치적 사건으로, 객관적 실체와 진실을 밝히는 것이 논쟁의 대상은 아니다”라면서 “정치적 공방이 꼬리를 무는 상황에서 범죄적 혐의만 야당에 뒤집어씌우는 여당과 검찰의 정치공작에 빠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 대표 동석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와 본인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으로서 내가 답한 것”이라며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그 문제는)내가 얘기해도 될 것을…”이라고 언급해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구체적인 추가 해명을 하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