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대통령 '육상시', 누구랄 것도 없이 쇄신 1순위"
박홍근 "尹대통령 '육상시', 누구랄 것도 없이 쇄신 1순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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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복두규·이원모·주진우·이시원·강의구 정조준
"국민 무시 도 넘어… 공적 시스템 붕괴 초읽기 돌입"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5일 대통령실 인적 쇄신 관련 "사적 채용, 사적 수주, 사적 이해 등대통령실 인사와 기강을 1차적으로 책임진 이들 육상시는 누구랄 것도 없이 쇄신 1순위"라고 목소리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윤재순 총무비서관,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주진우 법류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강의구 부속실장 등을 '육상시'로 규정하며 이같이 날 세웠다.

그러면서 "최근 기세등등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이에 질세라 '대통령실 20%대 지지율은 야당의 악의적 공격 때문'이라며 대놓고 민심을 폄훼한다"며 "하나같이 출항하자마자 윤석열 호를 난파 지경으로 내몬 1등 공신들로 모두 인책 대상"이라고 거듭 몰아세웠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하지 않을 거란 소식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발로 연신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대통령 의중이든 비서실 측근 참모들의 자리보전 욕심이든 국민 무시가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각, 대통령실 할 것 없이 국정 전반에서 난맥상이 드러나는데 이런 안일한 인식으로는 국정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일가의 사적 인맥들이 비선 정치와 권력 사유화의 정점에 서면서 공적 시스템 붕괴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총체적 난국을 돌파하려면 전면적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 대통령에게 진언하는 자리인 비서실장은 제대로 된 보좌는커녕 연일 터지는 대통령실 사적 사고에 어떤 역할도 못하고 있다"고 거듭 꼬집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대통령실 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정성화 방안을 조기에 제시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부언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