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56.1억달러 두 달 연속 흑자
6월 경상수지 56.1억달러 두 달 연속 흑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8.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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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규모 전년比 32억2000만달러 감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56억1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3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56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8억3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32억2000만달러 줄었다.

원자재가 급증하고 자본재 등도 확대되는 등 수입 가격 상승한 영향이 컸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값이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5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두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6월 상품수지는 35억9000만달러 흑자다. 다만 흑자 폭은 1년 전(75억5000만달러)보다 39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수출(595억3000만달러)이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9.1%(49억5000만달러) 늘었지만, 수입(559억4000만달러) 증가 폭(89억1000만달러)이 수출의 두 배(18.9%)를 넘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4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다.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5억3000만달러 줄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인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27억7000만달러로 1년 전(25억6000만 달러)과 비교해 2억1000만달러 커졌다.

증권투자 배당 수입 증가에 따라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6억9000만달러에서 21억1000만달러로 4억2000만달러나 늘어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중 40억6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8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3억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4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