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우크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뚝'…WTI 80달러대
[국제유가] 우크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뚝'…WTI 80달러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8.0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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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90.66달러) 대비 2.12달러(-2.34%) 내린 배럴당 8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100.54달러) 대비 3.53달러(3.51%) 내린 배럴당 97.0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 가격은 지난 2월2일 이후 최저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의미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96.78달러) 대비 2.66달러(2.75%) 내린 배럴당 94.12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전날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6만7000배럴 늘어났다. 시장은 7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지만 되레 원유 재고가 늘어난 것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강화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서도 올해 4분기에 영국 경제가 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잉글랜드 은행은 내년 영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마이너스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9월 증산 규모를 기존보다 크게 줄인 하루 10만 배럴만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도 그만큼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공급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최근의 유가 움직임은 수요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원유시장이 단기적인 바닥을 찾으려면 수요가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를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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