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석 앞두고 사과 수급 원활"
농식품부 "추석 앞두고 사과 수급 원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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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생산량 평년과 비슷, 생육 양호
추석 성수기 공급량 늘리고 소비쿠폰 지원
어느 마트에서 국산 햇사과 '썸머킹'을 홍보하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어느 마트에서 국산 햇사과 '썸머킹'을 홍보하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인 사과 수급이 원활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홍로 주산지인 전라북도 장수군의 사과 생육상황을 점검한 결과, 작황과 과실 비대가 양호해 추석 전 공급은 원활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날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통계청 기준 3만4644헥타르(㏊)로 평년과 큰 차이가 없고 봄철 개화기 저온 피해가 미미하다. 현재까지 생육기 기상 조건도 양호하다. 

또한 병해충이 특별히 증가하지 않고 생육상황도 전반적으로 양호해 평년 수준의 생산량이 예상된다. 특히 추석에 쓰이는 홍로 과실 크기는 전년보다 6%, 평년 대비 3% 내외로 큰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사과 생산량이 전년과 비슷하고 평년 대비 1.1%가량 늘어난 51만5000여톤(t)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사과의 추석 수요량을 6만t 내외 수준으로 파악했다. 산지 동향을 확인한 결과 추석 전 수확·출하 가능한 공급물량 약 7만~7만5000여t으로 수요량을 상회할 만큼 여유가 있다. 

홍로의 경우 경남 거창, 전북 장수 등 일부 주산지에서는 이미 출하를 시작한 농가가 있다. 오는 10일부터 홍로 수확 물량이 늘고 20일을 전후해 출하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추석을 대비해 농협과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추석 성수기 동안 공급량을 평시보다 확대·공급하고, 소비쿠폰을 활용해 할인판매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빠르지만 사과를 포함한 과일 작황이 양호한 상황으로 추석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에 취약한 특성이 있어 추석 전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성수품 공급과 가격안정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