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상반기 폐기한 손상화폐 1억9166만장"
한국은행 "올해 상반기 폐기한 손상화폐 1억9166만장"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8.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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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권·1000원권·5000원권·5만원권 순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올해 상반기 중 폐기한 손상화폐는 1억9166만장(1조1566억원)으로 집계됐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폐기된 손상화폐 물량을 낱장으로 이으면 총 길이는 2만4765킬로미터(㎞)로 경부고속도로를 약 30회 왕복할 수 있다. 또 총 높이는 5만3459미터(m)로 에베레스트산의 6배, 롯데월드타워의 96배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은행권 폐기량은 1억6943만장(1조1541억원)이며 권종별로는 1만원권(9300만장, 전체 54.9%)이 가장 많았고 1000원권(6550만장, 38.7%), 5000원권(860만장, 5.1%), 5만원권(230만장, 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주화 폐기량은 2223만장(25억원)이며, 화종별로는 10원화(950만장, 전체의 42.9%)가 가장 많았고 100원화(560만장, 25.2%), 50원화(370만장, 16.5%), 500원화(340만장, 15.4%) 순으로 많았다.

손상화폐 주요 교환사례를 살펴보면, 은행권은 불에 타거나 물에 젖어 교환한 경우이며 주화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수거해 교환한 경우가 많았다.

올해 상반기 중 폐기된 손상화폐는 전년 동기(2억2310만장) 대비 3144만장(14.1%↓)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경우 비현금 지급수단 발달과 비대면 거래 확대, 연초 코로나19 확산세 심화 등에 따른 은행권 환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1억7800만장, 1조390억원) 대비 857만장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화는 전년 상반기 중 주화 환수량의 일시적 급증에 따른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4510만장, 46억원) 대비 2287만장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손상화폐 교환 기준에 따라 금액을 바꿔준다. 

은행권은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 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75%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40%이상 75%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또 손상되거나 기타 사유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주화는 액면 금액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단,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주화는 교환이 불가하다.

him565@shinailbo.co.kr